농민신문사가 8월15일 개국할 ‘한국농업방송’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유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3일 농민신문사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송파구 가락몰 업무동 15층 대회의실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상욱 농민신문사 사장과 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등 양사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농산물 유통 관련 콘텐츠·인력·기술 등 전반에서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무엇보다 한국농업방송이 생생한 농산물 유통정보를 전달해 농가소득 증대와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 두루 이바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한국농업방송은 공사로부터 받은 실시간 경락가격을 비롯해 반입량·가격 추이 등 갖가지 농산물 유통정보를 프로그램 제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업방송은 생생한 유통정보와 분석자료를 케이블TV·IPTV·위성방송·인터넷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방송프로그램 공동 기획·제작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콘텐츠를 만드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공사의 농산물 유통전문가가 방송에 직접 출연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가락시장에서 방송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시설·기술을 갖추는 일에도 손을 맞잡기로 했다. 한국농업방송은 가락시장 내에 방송부스를 설치하고 유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농민신문>은 50년 넘도록 한국의 농업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한국농업방송이 실시간으로 농산물 유통정보를 전달하면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생생한 유통정보를 산지의 농민에게 전달하는 게 한국농업방송의 최우선 목표”라며 “공사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방송이 농가소득 증대에 필요한 다각적인 정보 제공 역할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