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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8.5.14)/재배면적 ‘사과·복숭아’ ↑… ‘배·감귤’ ↓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8.05.16 조회수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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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사과·복숭아’ ↑… ‘배·감귤’ ↓

입력 : 2018-05-14 00:00


농경연, 과일 농업관측 발표

사과·배, 4월초 추위로 전반적인 품위 하락 우려

포도, 폐업지원 영향 면적 ↓



올해 사과·복숭아 재배면적은 2017년보다 늘고 배·감귤·포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과일 농업관측 5월호를 통해 올해 주요 과일류의 재배면적 추정치를 발표했다.

사과 재배면적은 2017년보다 0.7% 증가한 3만384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은 지난해와 엇비슷하고, 경기·강원·호남·영남은 0.7~2.1% 늘었다. 이같은 재배면적 확대는 유목(어린나무)을 새로 식재한 농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성목(자란나무)은 농가 고령화와 해마다 내림세인 사과값 탓에 지난해보다 1.2% 줄어든 2만3079㏊에 그쳤다. 하지만 유목은 5% 늘어난 1만763㏊에 달해 전체 재배면적 확대를 이끌었다.

품종별로는 주류인 <후지>를 제외하면 <홍로>와 <감홍>에 대한 농가선호가 두드러졌다. <홍로>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5481㏊, <감홍>은 4.4% 확대된 676㏊로 추정했다. 반면 <양광>과 <쓰가루>는 지난해보다 3.3%, 3.6% 줄었다.

농경연은 4월초 사과농가에 밀어닥친 강우·서리 피해도 우려했다. 개화상태가 예년보다 나빠진 데다 결실(열매맺음)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서다. 생산량 감소폭은 아직 예단하기 이르지만, 전반적인 품위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만1548㏊로 예상됐다. 유목은 3.8% 증가한 5832㏊, 성목도 2% 확대된 1만5716㏊였다. 농경연은 최근 몇년 사이 포도농가들이 대체작목으로 복숭아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주산지인 영남·충청에서 2.8%, 2.9% 늘어난 게 눈에 띈다. 품종 가운데 유모(털복숭아)계가 2.9% 확대된 1만7855㏊, 천도계는 0.7% 증가한 3693㏊로 집계됐다.

반면 배·감귤·포도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견줘 줄어들 전망이다.

배는 지난해보다 2.9% 감소한 1만550㏊로 추정된다. 농가 고령화와 최근 몇년 동안 지속된 배값 약세가 원인으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경기·강원·충청·호남·영남 모두 2.5~3.2% 감소했다. 그동안 재배면적 감소가 뚜렷하지 않았던 호남지역은 올해 나주시가 폐업지원사업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품종 쏠림도 도드라졌다. <신고>가 전체 재배면적의 86.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는 개화시기 언피해가 심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농경연은 전반적으로 꽃수가 적고 수정 상태도 나빠 지속적인 생육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과 비율이 높아지는 등 전반적인 품위도 좋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감귤 재배면적은 1.2% 감소한 2만1335㏊로 추정된다. 다만 온주밀감과 달리 만감류는 지난해와 견줘 2.9% 늘어난 4318㏊에 달해 재배면적 확대가 뚜렷하다. 농경연은 온주밀감보다 소득이 높은 <레드향> <황금향> 등에 대한 농가선호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포도 재배면적은 자유무역협정(FTA) 폐업지원사업으로 2017년에 이어 올해도 줄어 1만2925㏊로 추정됐다. 다만 올해 감소폭(1.4%)은 지난해(13%)보다 작다. 경기·강원·충청·호남이 3.1~4.8% 감소한 반면 영남은 경북 김천·상주를 중심으로 신규 식재가 늘면서 0.5% 확대됐다. 유목 면적은 지난해보다 25.1% 늘어난 1552㏊인 데 비해 성목은 4.2% 감소한 1만1373㏊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샤인머스켓>을 비롯한 신품종을 새로 심은 농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