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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8.8.3)/[한눈에 보는 시세] 애호박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8.08.07 조회수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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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시세] 애호박

입력 : 2018-08-03 00:00 수정 : 2018-08-04 23:42


역대 최악의 소비부진 평년 시세 절반도 안돼



애호박값이 좀처럼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산지에서는 경락값이 생산비보다 낮아 산지폐기까지 이뤄질 정도다.

1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애호박은 20개들이 상품 한상자가 평균 1만96원에 거래됐다. 최근 10일간(7월23일~8월1일) 평균가격 6482원 보다 높은 값이지만, 평년 같은 기간(1만4815원) 시세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강원 화천 일대 애호박농가들은 최근 20개들이 1만5000상자 분량을 폐기했다. 애호박은 한상자당 최저 생산비가 5000원 안팎인데, 중·하품은 단돈 1000원에 낙찰되는 사례가 부지기수여서다.

김광현 강원 화천농협 차장은 “불볕더위 속에서 어렵게 농사를 지었는데 생산비조차 못 건진 농가가 태반”이라며 “시세가 더 오르지 않는다면 추가 산지폐기도 고려해야 할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시황을 두고 “역대 최악의 소비부진 때문”이라며 “출하물량 조절이 안되면 가격 반등은 당분간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전형대 중앙청과 경매사는 “날씨가 너무 더운 탓에 소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더욱이 방학·휴가로 접어들면서 식자재업체나 식당의 수요까지 줄었다”고 설명했다.

강윤규 한국청과 경매사도 “산지폐기가 경락값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최소한의 소비가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며 “지금은 소비지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주길 기다릴 수밖에 없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