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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8.8.8)/“양배추 하차거래, 2019년으로 연기해야”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8.08.09 조회수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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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하차거래, 2019년으로 연기해야”

입력 : 2018-08-08 00:00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하방식 모색 간담회’서 주장

“산지 제주 지리적 여건 고려 배추와 시행시기 일치를”
 


오는 9월 예정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양배추 하차거래 시행을 2019년으로 늦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제주을)은 2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현실적인 양배추 출하방식 모색을 위한 간담회(사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오 의원은 “제주지역 양배추밭은 비평지에다 대부분 소규모여서 랩핑공간이 부족하다”며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상 선박을 통한 해상운송이 불가피해 팰릿 적재 등 하차경매를 위한 포장화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면 포장방식이 비슷한 배추와 시행시기를 같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하차거래 대상품목 7개 중 배추를 가장 늦은 2019년에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학종 애월농협 양배추생산자협의회장도 “공사가 생산자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은 잘못”이라며 “12월 이후 제주산 양배추 출하가 본격화하면 산지에서 시장까지 출하 전과정을 직접 조사하는 등 정확한 실태 파악과 의견 수렴을 하는 것이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성수 공사 유통본부장은 “특정 지역 품목에 대해 (적용시기를) 유예하는 것은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산 양배추는 12월에 본격 출하돼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공사·도매법인·중도매인·제주도·생산자 등이 포함된 ‘제주양배추 하차거래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지원책 확대 등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경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산지와 충분히 협의해 추진 중이라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말과 달리 생산농가들이 소통 부족을 주장하고 있어 놀랍고 안타깝다”면서 “농민들과 더욱 소통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