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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8.8.15)/김병원 농협회장 “폭염·가뭄 피해지원 대책 속히 이행하라”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8.08.16 조회수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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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회장 “폭염·가뭄 피해지원 대책 속히 이행하라”

입력 : 2018-08-15 00:00            
김병원 농협회장(맨 오른쪽)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동산동에 있는 고구마밭을 찾아 긴급 급수를 하고 있다. 광주=김병진 기자 fotokim@nongmin.com

광주광역시 농작물피해 현장 찾아

임직원들에게 온몸 던져 피해복구 힘쓰라고 당부

 

김병원 농협회장은 10일 “이달초에 폭염피해 복구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내놨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이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주말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해 폭염과 가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광주광역시 광산구 동산동의 고구마 폭염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복구 상황 등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고구마밭이 이렇게 넓은데 살수차 한대로 물을 뿌려서는 효과를 제대로 보기 어렵다”며 “점적호스를 깔아 지속적으로 급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구마밭 주인인 홍석휘씨(55)는 일주일 전 고구마밭에 물을 대기 위해 양수기를 싣고 가다 경운기가 전복돼 현재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다행히도 <농업인NH안전보험> 등에 가입해 치료비 부담은 덜었다. 홍씨는 본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폭염이 지속되는 데다 몸도 다쳐 고구마농사를 거의 포기했다”며 “그런데 농협에서 살수차로 물을 뿌려줘 새 희망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광산구 평동 시설하우스도 방문해 폭염피해 상황을 살펴봤다. 이곳은 계속된 불볕더위에 시설하우스 파이프가 달궈지면서 비닐이 녹아내리기까지 했다.

토마토 재배농민 서문기씨(60)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흑토마토 열매가 물러지고 있다”며 “토마토를 뽑아내고 가을 작기에 새 작목을 심어야 할 것 같다”고 한숨지었다.

이에 김 회장은 “폭염 탓에 애지중지 키운 토마토를 뽑아내는 농민의 속은 몇번 뒤집혔을 것”이라며 “농민들이 더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농협 임직원들이 온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마토 폭염피해 농민에게 종자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회장의 폭염피해 현장방문에는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 유찬형 농협중앙회 상무, 이광록 남해화학 대표, 최유현 농우바이오 대표, 김일수 광주농협지역본부장, 지역 농·축협 조합장 등이 동행했다.

앞서 김 회장은 이용섭 광주시장을 예방하고 농업부문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5억원을 지원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육군 제31보병사단에서 ‘제2안보 농업을 지켜야 한다’는 주제의 특강을 하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전파했다. 또 협동조합의 가치가 담겨 있는 자신의 저서 <위드하라> 1500부를 장병들에게 기증했다.

광주=임현우·이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