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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8.8.24)/‘양파·풋고추·당근’ 3개 품목전국연합 11월 출범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8.08.27 조회수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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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풋고추·당근’ 3개 품목전국연합 11월 출범

입력 : 2018-08-24 00:00 수정 : 2018-08-24 23:59            
품목전국연합 확대추진 사업 설명회가 2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농협경제지주는 11월까지 양파·풋고추·당근 전국연합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출범 앞두고 조직체계 재편 박차

농산물 정책방향 변화 발 맞춰 품목전국연합 중심 사업 확대

공선·공동출하회 구성 등 농가 조직화 위해 온힘 쏟아 산지 특별교육·설명회 진행

품목별 농업인·조합장협의회 조직 최고 의사결정기구 구성 산지 시장교섭력 확대 기대
 


농협이 품목전국연합 중심의 사업체계 재편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케이멜론>과 <본마늘> <케이토마토>에 이어 올해 안에 양파·풋고추·당근 3개 품목의 전국연합을 출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초 이들 농산물을 전국단위 품목연합 대상으로 확정하고, 11월 중 출범을 목표로 만반의 준비과정을 밟고 있다.



◆농가 조직화 총력=양파·풋고추·당근의 품목전국연합 출범을 위한 대략적인 밑그림은 이미 나와 있다. <케이토마토> 등을 출범시키며 쌓아온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

농협경제지주는 품목연합의 근본인 농가 조직화를 위해 공선출하회나 공동출하회를 구성하는 데 무엇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

양파를 예로 들면 2017년 기준으로 공선출하회나 공동출하회가 구성된 농협은 52곳이다. 전체 양파 취급 농협 546곳 대비 9.5%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농가 조직화가 미흡한 실정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월 양파·풋고추·당근을 출하하는 농협 중 생산자조직이 결성되지 않은 곳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가졌다. 이를 통해 산지 조직화에 성공한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농가 조직화 방법을 이해시키는 데 집중했다.

농협경제지주는 또 8월20~21일 실무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전반적인 사업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품목별 핵심쟁점을 토론하는 자리였다. 이후 품목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상품관리 기준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와 브랜드 사용 및 자조금 조성 방법 등 제기된 주요 의견을 토대로 세부 추진내용을 보완 중이다.

농협경제지주는 9월 중 품목별 주출하 농협조합장에게 최종 사업계획을 보고하는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품목연합 참여 신청접수를 받아 대상 조직을 확정한 뒤, 10월까지 참여농협과 연합조직·농민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마친다는 구상이다.

이흥묵 농협경제지주 회원경제지원본부장은 “농산물 관련 정책방향이 품목과 지역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농협도 품목전국연합 중심의 사업 추진체계를 공고히 하고, 대상 품목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추진체계=품목전국연합의 중심에는 농민과 지역농협이 있다. 이들을 조직화해 판매가격 등을 스스로 결정하게 하고, 정부 수급안정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 농가와 국민에게 실익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를 위해 품목마다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농업인협의회와 조합장협의회를 둘 계획이다. 농업인협의회는 전국농업인협의회와 시·도농업인협의회로 구성된다. 전국연합 참여농협 소속 공선·공동출하회장이 시·도협의회 회원이 되고 시·도별로 선출된 대표자가 전국협의회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조합장협의회는 전국연합 참여농협 조합장으로 짜여진다. 회원의 가입·탈퇴·제재나 수발주·수수료 책정 등 전국연합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농업인·조합장협의회와 함께 전국품목연합에는 실무자협의회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 협의회에는 참여농협 판매담당 책임자나 산지유통 관리자, 농협경제지주 관계 부서 직원이 모두 참여한다. 분기별 정기회의와 함께 현안에 따라 수시로 협의회를 열어 지역별 생산동향을 점검하고 주산지간 중복출하 최소화나 출하물량 조절 등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판매체계는 지역단위 연합조직의 통합마케팅이 중심이다. 참여농협의 기존 거래처는 동일하게 인정하되, 연합조직의 판매역량을 높여 식자재업체나 편의점 등으로 신규거래처를 확대해 책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안재경 품목연합사업국장은 “전국품목연합이 활성화하면 시장교섭력이 높아져 농산물 제값 받기와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며 “양파·풋고추·당근을 생산하는 주산지농협과 농가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성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