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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8.9.12)/거봉 뺨치는 ‘한아름’·국산 미니사과 ‘루비에스’ 가락시장에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8.09.13 조회수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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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봉 뺨치는 ‘한아름’·국산 미니사과 ‘루비에스’ 가락시장에 첫 선

입력 : 2018-09-12 00:00 수정 : 2018-09-13 00:17              
‘거봉’과 신품종 포도 ‘한아름’.

농진청 신품종 품평회 잇따라

‘한아름’ 거봉보다 알 굵고 식감·저장성도 ‘우수’ 평가 충분히 익힌 뒤 출하해야

‘아리수’ 홍로 보완재 역할 기대 ‘루비에스’ 내년부터 경매 거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최근 신품종 포도 <한아름>과 사과 <아리수> <루비에스>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잇따라 선보였다.

< 한아름>은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거봉>을 밑바탕 삼아 육성한 신품종이다. 씨가 없어 껍질째 먹는다는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알은 <거봉>보다 굵어 소비지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균 당도는 17.9브릭스(Brix)에 이르고, 수확시기도 강원 춘천을 기준으로 <거봉>보다 보름쯤 빠른 8월 하순부터 가능하다.

식감과 경도는 가락시장 경매사·중도매인 사이에서도 호평이 주를 이뤘지만, 숙기가 더 길어야 한다는 지적도 받았다.

최용선 서울청과 경매사는 “포도알 크기나 식감·저장성은 거봉에 견줘 더 낫다”면서도 “평가회에 나온 포도보다는 일주일가량 더 익힌 뒤 출하해야 맛이나 과즙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거봉>과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려면 재배지역을 옮겨 출하시기 조절이 필요하다는 도움말도 나왔다.

강근진 중앙청과 경매사는 “경도나 빛깔이 우수해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며 “<거봉>과 출하시기가 안 겹치려면 남부지방에서 재배해 출하를 앞당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신품종 사과 ‘아리수’와 ‘루비에스’.

사과 <아리수>와 <루비에스>는 농진청 사과연구소가 육성한 신품종이다.

< 아리수>는 경북 영천과 영주 등지에서 재배면적이 150㏊에 이를 만큼 연착륙했다. 9월 상순이 숙기로 <홍로>보다 새콤달콤한 맛을 뽐내는 게 특징이다. 평균 당도는 15.9브릭스, 산도는 0.43% 정도다. 올해 가락시장 거래량이 크게 늘어 차츰 <홍로>의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사과인 <루비에스>는 현재 일부 백화점에만 납품되고 있지만, 2019년부터는 가락시장에서 경매로도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평균 당도가 13.9브릭스, 산도는 0.49%를 오간다. 한개당 평균 무게는 86g 안팎이며, 골프공보다 조금 큰 정도다. 기존 미니사과 품종인 <알프스오토메>보다 맛·저장성이 뛰어나 빠르면 몇년 안에 품종 대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