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입 바나나를 대체할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주목받는 국산 바나나의 판로확대에 농협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농협경제지주 농산물판매부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고성만), 제주 고산농협(조합장 이성탁)은 12일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트로피칼제주의 바나나농장에서 ‘제주 바나나 및 열대과일 판매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은 ▲수입 과일에 대응한 국산 바나나의 판로개척 ▲국산 바나나 홍보 강화를 위한 공동마케팅 추진 ▲제주 바나나 판로 다양화를 통한 판매 활성화 등에 공동노력하게 된다.
안종섭 농협경제지주 농산물판매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바나나의 원산지가 외국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크다”면서 “10월10일 농협공판장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성 평가 자리를 갖는 등 제주 바나나가 소비시장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만 대표는 “<제주 바나나>란 브랜드로 추석 직후 본격 출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500g·1㎏들이 팩포장품과 벌크용 10㎏들이 상자포장품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탁 조합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산 바나나를 비롯해 제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열대과일의 판로가 넓어져 농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