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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8.10.19)/“청년·귀농인 조합원 영입 늘리고 중앙회장 직선제·상임화 허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8.10.22 조회수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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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귀농인 조합원 영입 늘리고 중앙회장 직선제·상임화 허용해야”

입력 : 2018-10-19 00:00 수정 : 2018-10-20 23:57            
16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병원 농협회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병진 기자 fotokim@nongmin.com

농협 국정감사 주요내용

60세 이상 조합원 70.4% 40세 미만은 1.6% 그쳐 청년농 조합원 유치 시급

농·축협 설립인가 기준 현실화 직원 채용 때 비수도권 배려 여성조합원 지원 강화 등도 요구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수익성·건전성 강화, 청년조합원 확보 등에 농협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제주을)은 2012년 농협중앙회의 경제·금융 사업을 분리한 사업구조 개편 이후 농협의 수익이 반토막 났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농협의 수익은 사업구조 개편 직전 6년(2006~2011년)간 평균 7305억원에서 개편 이후 6년(2012~2017년)간 평균 3457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오 의원은 당시 정부가 사업구조 개편을 무리하게 밀어붙였는지를 물었고, 김병원 농협회장은 “조기에 사업을 분리하면서 다소 무리하게 된 것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과 박완주 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을)은 농협조합원의 고령화 문제를 지적해 주목을 받았다.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병원 농협회장에게 ‘오! 그래놀라’의 판매 성공비결을 질의하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국회에 제출한 ‘연령별 농협조합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조합원 비율은 올 9월 기준 70.4%에 달했다. 반면 40세 미만의 ‘청년조합원’은 고작 1.6%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신규조합원도 고령자가 절대 다수를 차지할뿐더러 청년 가입자는 극히 드물다”고 우려했고, 강 의원은 “청년농과 귀농인들을 조합원으로 유치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농협이 직원을 채용하면서 비수도권을 차별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정재 한국당 의원(경북 포항북구)은 “농협중앙회가 2015년 이후 채용한 신입직원의 74.4%는 수도권 대학 출신이었다”며 “지역균형선발과 같은 제도를 도입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오영훈 의원도 “참담한 통계”라며 “전국 조직인 농협의 특성을 고려해 (출신 대학의) 지역할당제 도입을 검토해보라”고 주문했다.

윤준호 민주당 의원(부산 해운대을)은 농협중앙회장 선출방식을 대의원 간선제에서 조합장 직선제로 환원하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농협중앙회장의 대표성을 높이고 취약한 지배구조를 강화하려면 2009년 폐지된 직선제를 복원하는 게 맞다”며 “또 직선제에 맞게 중앙회장을 비상임에서 상임으로 바꾸고,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연임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세유의 지역별 가격차이를 줄이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손금주 의원(무소속, 전남 나주·화순)에 따르면 농협 면세유 가격은 지역에 따라 최대 2.7배 차이가 난다. 1ℓ당 휘발유 가격은 최저 500원에서 최고 1350원으로 격차가 2.7배, 경유는 최저 652원에서 최고 1345원으로 2.1배에 달했다. 손 의원은 “농업경영비 부담 경감이란 면세유 도입 취지를 고려했을 때 지역별 가격격차가 큰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며 “적정 수준의 판매 마진율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의원들은 일선 농·축협 설립인가 기준 현실화, 농협 가공식품의 국산 농산물 사용비중 확대, 여성조합원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요구했다.

김상영 기자 suppl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