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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9.3.27)/가락시장 배추 하차거래 논의 본격화…출하자 반발 클 듯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03.27 조회수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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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배추 하차거래 논의 본격화…출하자 반발 클 듯

입력 : 2019-03-25 00:00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시장관리운영위 열어 추진계획 보고

거래량 많고 작기별로 산지 분산…최근 배추값 평년 절반 수준

여건 조성 어렵단 평가…올 물류비 지원예산 7억6900만원 증액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배추 하차거래 전환 논의를 본격화한다. 배추값이 유례없는 바닥세에 시달려온 상황이어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와 출하자간의 시행시기 협의가 만만찮을 전망이다.

공사는 21일 송파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올해 첫 ‘가락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를 열고 배추 하차거래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농산물을 화물차에 실은 채 거래하던 차상거래와 달리, 하차거래로 전환하면 팰릿 위에 쌓은 농산물을 경매장에 내려놓고 거래해야 한다.

배추는 공사가 2017년부터 하차거래를 추진해온 8개 품목 가운데 마지막 차례다. 거래물량이 다른 품목보다 많은 데다 산지도 작기별로 전국에 흩어져 있어 여건 조성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더욱이 최근 배추값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출하자 반발도 거셀 가능성이 크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한 출하자는 “배추값이 너무 떨어져 하차거래 이야기만 꺼내도 난리가 날 것”이라며 “좀더 상황을 지켜본 다음에 차분히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연말부터 산지와 대표자 회의를 이어왔다. 아울러 출하자·도매법인·중도매인·하역노조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 중이다. 출하자에게 지원하는 물류비 예산도 지난해 17억5800만원에서 올해 25억2700만원으로 올려놨다.

이니세 공사 유통물류팀장은 “배추값이 하락해 산지의 우려가 크다는 걸 알고 있다”며 “공청회와 워크숍을 거치고 산지상황을 보면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는 이날 시장관리운영위에 ▲청과부류 하역비 협상 결과 ▲시설현대화사업 추진현황 ▲청소체계 개선계획 등을 함께 보고했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