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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9.4.1)/“겨울채소값 폭락…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04.03 조회수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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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채소값 폭락…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

입력 : 2019-04-01 00:00


김병원 농협회장(왼쪽 서 있는 사람)이 3월2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농업인 신년 업무보고회’에서 농업·농촌 문제에 대한 조합원의 의견을 듣고 있다.

농협 ‘농업인 신년 업무보고회’ 대장정 제주서 마무리

생산량 조절·농지휴경 위해

경관보전직불제 가입 문턱 낮춰야 한단 의견 등 나와

김병원 회장 “농협과 농민 함께 농업·농촌 행복시대 열어가자”



농협은 3월28일 제주지역 농민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탐라홀에서 ‘2019 농업인 신년 업무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안동우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와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양윤경 서귀포시장도 함께했다.

김병원 농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제주는 면적이 크거나 인구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농업부문에서의 가치는 여느 지역에 뒤지지 않는다”면서 “제주농민들에게 농협의 올해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농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업무보고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모두 3부에 걸쳐 오후 5시까지 7시간 동안 진행됐다.

1부에서는 ‘2019 농업인 희망플랜’이라는 주제로 교육지원·상호금융·농업경제·축산경제·금융지주 등 부문별 대표와 상무들이 차례로 나서 올해 농협의 주요업무 추진사항을 행사장에 모인 농민들에게 보고했다.

점심식사 후 이어진 2부에서는 김 회장의 특강이 이어졌다. 김 회장은 “국민의 밥상을 책임지는 농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면서 “농협도 인력중개사업 활성화, 농민을 위한 금융상품 개발, NBS한국농업방송을 통한 신속·정확한 유통정보 제공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3부는 ‘농업인과의 대화’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서는 농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겨울채소류의 가격폭락과 관련한 발언들이 많았다.

서귀포 성산일출봉농협의 정광필 조합원과 표선농협의 정호범 조합원은 “겨울채소값이 몇년째 폭락하고 있는데, 농협이 더욱 적극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제주 애월농협의 강종우 조합원은 “겨울채소류의 생산량 조절과 농지휴경을 위해 경관보전직불제에 대한 가입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서귀포 안덕농협의 정남부 조합원은 “지역농협의 지상부 건물을 태양광발전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했고, 제주 함덕농협의 이상언 조합원은 “연말이면 농협에서 종이로 된 영농일지를 제공하는데, 젊은 농민들을 위해 영농일지 소프트웨어도 개발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농업인과의 대화’를 직접 진행하면서 농민들의 의견에 일일이 답했다. 그리고 마무리로 “농협과 농업인이 동심동덕(同心同德·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쓰는 것)의 자세로 힘을 모아 농업·농촌 행복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농협의 ‘2019 농업인 신년 업무보고회’는 1월22일 충남권을 시작으로 경북권·수도권·전남권·전북권·강원권·충북권·경남권을 거쳐 이번 제주권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모두 9차례에 걸친 업무보고회에는 1만명이 넘는 농민들이 참석했다.

제주=김재욱 기자 kjw89082@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