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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9.5.8)/[유통 확대경] 수박, 올 수박 더 달콤·아삭…소비도 ‘이상무’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05.09 조회수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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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확대경] 수박, 올 수박 더 달콤·아삭…소비도 ‘이상무’

입력 : 2019-05-08 00:00            
경남 함안 가야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수박 선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함안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수박을 내놓는 산지다. 올해는 작황 호조로 당도·식감이 예년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다. 농협과 재배농가 모두 가정의 달을 맞아 수박 소비가 술술 풀리길 기대하고 있다.

경남 함안 봄수박 출하 분주 병충해 없고 작황도 뛰어나 당도·식감·모양 등 품위 우수

가락시장 경락값 1㎏ 2300원 평년 5월의 2022원보다 높아

가정의 달 맞아 특판행사 늘고 야외활동 증가로 값 강세 전망

5월말부터 출하량 늘어날 듯 소비 뒷받침 여부가 가격 변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수박의 시원한 과즙과 아삭한 식감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 덕분에 경남 함안은 요즘 봄수박(2기작) 출하작업으로 눈코 뜰 새가 없다.

주로 ‘수박+수박+벼’ 3기작을 하는 이 지역은 해마다 11월 겨울수박으로 시작해 이듬해 6월까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수박을 선보이는 산지다. 올해는 작황 호조로 예년보다 당도·식감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원활한 소비를 점치고 있다.



◆품위는 여느 해보다 ‘우수’=지난해 12월 준공한 경남 함안 가야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이른 아침부터 수박 출하작업으로 분주했다. 함안 역시 농가고령화로 수박 재배면적이 매년 줄어드는 추세지만, 겨울작기에 이어 봄작기도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평년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윤상원 가야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장은 “5월 내내 선별작업이 예정돼 있을 정도로 봄수박 작황이 좋다”며 “올해는 특별한 병충해도 없어 여느 해보다 맛있는 함안 수박을 소비지에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황과 품질이 향상된 것은 가야농협이 공선회를 중심으로 꾸준히 품위관리에 힘써온 덕분이다. 가야농협은 농한기마다 함안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재배 및 병충해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는 이유다. 또 선별작업 때도 최소 당도를 11.5브릭스(Brix)로 맞춰 함안 수박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고 있다.

판로개척은 함안군조합공동사업법인이 맡고 있다. 함안조공법인은 농협하나로유통·롯데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체에 이어 올해부터는 경남지역 중소형 마트로도 거래처를 넓혔다. 올해 수박 취급액만 1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수박농가 조일제씨(가야읍 묘사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지에서 수박을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다”며 “올해 함안 수박은 당도·식감·모양 모두 뛰어난 만큼 자신 있게 권한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시세 전망 ‘맑음’=최근 가락시장에서 수박 상품 1㎏당 평균 경락값은 2300원을 오가고 있다. 평년 5월의 평균 경락값이 2022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황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더욱이 가정의 달을 맞아 주요 유통업체마다 특판행사에 나서 당분간은 강보합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재현 중앙청과 경매사는 “올해 수박은 맛·식감이 좋고 아직까진 병충해도 없어서 소비가 원활한 상황”이라며 “5월 들어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가정의 달 특수도 있어 평년 대비 강보합세를 보일 듯싶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출하지역도 서서히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소비가 얼마나 뒷받침을 해주는지가 변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춘권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 역시 “당장은 수박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출하량이 증가하는 5월말부터는 시황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함안=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