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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9.5.22)/생산량 늘어난 매실…소비촉진책 절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05.23 조회수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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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늘어난 매실…소비촉진책 절실

입력 : 2019-05-22 00:00 수정 : 2019-05-22 23:36


순천·광양·하동·순창 등 5월말·6월 초중순 첫 출하 예상

봄 기후 양호·막바지 강우 영향 지난해보다 생산량 10% 늘 듯

판매 가능기간 한달 남짓 고품질·기능성 강조 홍보 필요



매실이 이르면 27~28일께 시장에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봄철 개화기 때 일부 지역에 언피해가 조금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작황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출하기간이 한달 남짓으로 짧은 유통 특성을 고려하면 고품질과 건강기능성을 강조한 선제적인 소비촉진 활동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용식 전남 순천연합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일부 농가들이 23~24일 개별적으로 출하에 나서겠고, 조직 차원에선 27일께 첫 출하를 준비 중”이라며 “봄철 날씨가 전반적으로 좋은 데다 18~19일 강우가 막바지 생육에 좋은 영향을 끼쳐 품질은 최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생산량은 대규모 언피해로 다소 주춤했던 지난해보다는 많고 평년 수준과 비슷할 듯싶다”고 내다봤다.

이성준 경남 하동농협 계장은 “최근 몇년 새 ‘성급한 출하가 좋을 것 없다’는 인식이 소비지에 퍼지면서 산지에서도 씨앗이 단단히 여무는 망종(6월6일) 전후에 맞춰 정상적으로 출하하려는 분위기”라면서 “첫 출하작업은 5월말, 본격적인 작업은 6월 초중순에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개화시기 일부 언피해가 나타났지만 생산량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며, 18~19일 땅을 적실 만큼 흠뻑 내린 비까지 더해져 생산량은 전년 대비 5%가량 증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매실의 평년 생산량은 3만8000t. 2017년과 2018년엔 각각 3만6000t과 3만5000t 등 평년을 밑도는 물량이 생산됐다. 하지만 올해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파악되면서 가격지지에 비상이 걸렸다.

허순구 전남 광양농협 조합장은 “소비기반이 약해져 품질과 기능성을 강조한 소비촉진 대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고, 양준섭 전북 순창 동계농협 조합장은 “전북지역은 6월 중순께 첫 출하 예정인 만큼 소비가 원활히 이뤄져 지역별로 시세편차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따라 농협경제지주는 품위 저하품(‘M’등급 미만 또는 한개당 15g 미만)은 출하를 자제하도록 지역농협과 농가들을 지도하는 한편, 가공용 매실을 수매하는 지역농협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물류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기업체와 지자체의 후원을 받아 이뤄지는 ‘상생마케팅’도 펼쳐 가격을 지지한다는 계획이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