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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9.5.31)/여름과일 초반 시세 ‘화창’…향후 품질관리가 관건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06.04 조회수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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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일 초반 시세 ‘화창’…향후 품질관리가 관건

입력 : 2019-05-31 00:00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안 중도매인 점포에 포도·자두·살구 등이 진열돼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이들 품목의 거래도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다.

시설재배 여름과일 출하동향과 시세전망

‘거봉’ 포도 2㎏ 상품 2만7000원선…일부 신맛 감돌아

‘대석’ ‘정상’ 자두 출하 한창…생산자마다 품위 차이 커

살구 왕특 1㎏ 7000원…오디 상품 1㎏ 8000원

반입량 증가하면 내림세 예상…선별 철저히 해야
 



여름이 다가오면서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 포도·자두의 도매시장 출하가 한창이다. 제철을 맞은 살구·오디·산딸기도 구색과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델라웨어> 포도는 2㎏들이 상품 한상자가 1만8000원을 오가고 있다. <거봉> 포도는 2㎏들이 상품 한상자가 2만7000원 안팎이다. 하우스포도 주산지로는 경북 김천, 대전, 충남 논산, 충북 영동 등이 꼽힌다. 올해 작황은 평년 수준이지만 일부 출하물량에서 신맛이 난다는 게 가락시장 유통인들 얘기다.

강근진 중앙청과 경매사는 “가온재배라도 수확이 너무 빠르면 신맛이 날 수 있다”며 “소비지에서 갈수록 단맛을 선호하는 만큼 숙기조절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6월부터는 포도의 시장 반입량이 늘어나면서 경락값도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지에서는 철저한 품위관리로 경락값 지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소비지에 ‘올해 햇과일이 맛있다’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손상필 경북 새김천농협 상무는 “당도, 포도알 크기 등 품위기준을 철저히 지킬 것을 농가에 홍보 중”이라며 “수출시장과 내수시장을 구분해 출하량 조절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우스자두는 <대석>과 <정상>이 주류 품종이다. 경북 김천·영천에서 전국 생산량의 대부분을 도맡고 있다.

최근 가락시장 경락값은 <대석> 기준 1.5㎏들이 상품 한상자가 2만3000~2만5000원을 오간다. 포도와 마찬가지로 출하자마다 품위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편이다. 조한욱 동화청과 경매사는 “햇과일 프리미엄으로 5월 시세는 평년 대비 나쁘지 않았다”며 “곧 출하량이 확 늘어나기 때문에 차츰 경락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구·오디·산딸기도 평년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 중이다. 최근 살구는 왕특 1㎏당 7000원, 오디는 상품 1㎏당 8000원을 오가고 있다. 산딸기는 등락폭이 큰 편이지만 상품 1㎏당 3만원 안팎에서 거래되는 추세다.

고태호 서울청과 경매팀장은 “초반 시황이 좋았지만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면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더운 날씨 탓에 물러지기 쉬운 만큼 품질관리와 선별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매장에서 만난 한 중도매인도 “한두달만 지나도 맛보기 어려운 과일이라 대형마트 발주가 꾸준한 편”이라면서도 “살구와 오디가 저장성이 좋은 품목은 아니기에 구매량을 확 늘리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