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Federation Information 유통자료실

농산물 유통관련 자료

제목 농민신문(2019.7.5)/봄감자 많은데…고랭지감자도 ‘풍작’ 예상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07.09 조회수 679
첨부파일

봄감자 많은데…고랭지감자도 ‘풍작’ 예상

입력 : 2019-07-05 00:00 수정 : 2019-07-06 00:00


농경연, 올해 고랭지감자 생산량 지난해보다 32%가량 증가 전망

노지봄감자 생산량·감자 수입량 모두 늘어…최근 낮은 시세 원인

봄감자 저장물량·고랭지감자 동시 출하 땐 약세 길어질 수도
 


고랭지감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7월 농업관측’에서 올해 고랭지감자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32.2% 증가한 12만1345t으로 내다봤다. 평년과 견줘봐도 10.5% 늘어난 양이다.

가장 큰 원인은 단위면적당 수확량 증가다. 농경연은 올해 10a(300평)당 단수를 지난해보다 23.6% 뛴 3277㎏으로 점쳤다. 재배면적 역시 7% 넓어진 3703㏊로 집계됐다.

지선우 농경연 연구원은 “앞으로 날씨에 따라 변수가 많다”면서도 “일부 저온피해를 본 강원 강릉·정선·인제를 빼면 현재까지 전반적으로 작황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감자값이 평년보다 낮아 노지봄감자 저장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5월부터 감자값이 약세를 이어오고 있다. <수미> 감자는 20㎏들이 상품 한상자의 5월 월평균 경락값이 3만8000원에 그쳤다. 평년 같은 기간보다 2000원가량 떨어진 값이다. 6월 월평균 경락값도 2만원을 넘지 못했다. 노지봄감자 생산량과 감자 수입량이 모두 늘어나서다. 평년에는 2만2700원을 기록했다.

농경연은 올해 노지봄감자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0.5% 증가한 46만4177t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세청이 집계한 5월 감자 수입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 늘어난 1만4811t에 이른다.

강원지역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윤경복 홍천 내면농협 상무는 “정확한 작황은 장마철이 지나야 가늠할 수 있다”면서도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늘어날 듯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자값이 안 좋은 상황에서 고랭지감자도 생산량 증가가 예상돼 걱정스럽다”며 “봄감자 저장량이 늘어나면 고랭지감자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종수 평창 진부농협 과장 역시 “일부 지역은 예년보다 감자의 크기가 잘지만 전체적인 작황은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또한 “봄감자 소비가 안돼 저장창고로 들어간 양이 많다고 들었다”며 “나중에 고랭지감자와 맞물려 시장에 나오면 감자값 약세가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