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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9.7.8)/대아청과 매각과정 중 노조와 ‘파열음’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07.10 조회수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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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청과 매각과정 중 노조와 ‘파열음’

입력 : 2019-07-08 00:00 수정 : 2019-07-08 23:40            

노조, 4일 파업 결정했다가 경매 파행 막고자 잠정 연기

올해 임단협 협상에 대표 불참 교섭위원에게 퇴직 종용 등 기존 주주들의 행태가 원인

중도매인들도 소통 원해 “매각 관련 설명 필요하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도매법인인 대아청과의 매각과정에서 내부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대아청과 노동조합은 당초 4일 오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호반건설그룹에 회사를 매각하기 전에 기존 주주들이 여러 문제를 바로잡고 나가라는 취지에서다.

우선 노조는 올해 6차례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대표이사가 모두 불참하는 등 회사 측이 성의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노조 측 교섭위원에게 퇴직을 종용하거나 기존 업무와 연관성이 없는 부서로 발령을 냈다고 주장했다. 결국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진행한 조정절차까지 결렬돼 파업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조는 4일 아침 파업을 잠정 연기했다. 회사 측과의 막판교섭에서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파업으로 경매가 멈춰졌을 때 출하자·중도매인·하역노조가 볼 피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합의한 내용을 회사 측이 성실하게 이행하는지 계속 지켜볼 것”이라며 “노조 역시 경매 파행을 막기 위해 한발 양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은 호반건설그룹의 대아청과 인수를 오히려 반기고 있다”며 “회사가 상식적인 시스템 속에서 운영돼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아청과 중도매인조합 역시 기존 주주들을 향해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회사 측이 매각 확정 이후로도 중도매인조합과 소통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중도매인 조합 관계자는 “<농민신문>을 비롯해 언론보도가 쏟아졌지만 오늘(4일)까지도 중도매인들에게 아무런 설명이 없다”며 “수십년간 대아청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중도매인들에게 성의 있는 태도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아청과는 소속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매각과 관련한 소통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