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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9.8.7)/양파 도매값 500원대…회복세 타나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08.09 조회수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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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도매값 500원대…회복세 타나

입력 : 2019-08-07 00:00


야적물량→저온창고물량으로 출하품 전환…“단순 시세상승”

400원 이상에 매입한 산지농협…여전히 출하 엄두 못 낼 지경



바닥을 기던 양파 도매값이 조금씩 오르면서 회복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5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양파 상품 1㎏당 경락값은 535원을 기록했다. 하계휴장일(3일) 직전인 2일 601원보다는 떨어졌지만 300~400원대에 머무르던 7월보다는 확연히 높은 값이다.

7월30일 449원이었던 양파 도매값은 7월31일 517원, 8월1일 595원으로 조금씩 올랐다. 특히 상품 1㎏당 경락값이 600원대에 진입한 것은 5월8일 이후 거의 석달 만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회복세는 아니라는 게 시장과 산지의 공통된 견해다. 가저장(야적)물량에서 저온창고물량으로 출하품이 전환된 데 따른 단순 시세상승이라는 것이다. 나상두 호남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품위가 떨어지는 가저장물량 출하가 마무리되면서 일부 산지유통인들이 저장창고를 서둘러 개방했다”며 “쉽게 말해 시장 중도매인들이 ‘300원짜리 양파’만 보다가 비교적 품위가 괜찮고 고단가인 양파를 접하니 당연히 시세를 높게 쳐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출하물량은 비계약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떼기’, 즉 1㎏당 200~300원대의 낮은 가격에 사들인 물량이며, 계약재배농가로부터 400원 이상에 매입한 대부분의 산지농협은 여전히 출하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시세”라고 지적했다. 

정영완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상무도 “최근의 값 오름세는 물량교체기에 따른 당연한 시세변동”이라면서 “우리 농협도 일부 수요처와의 약속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도매시장에 출하하고는 있지만 값 회복세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는 8월말 이후에나 물량감소와 소비증가에 따른 진정한 가격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