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8월 농업관측
복숭아 뺀 과일류, 올 생산량 평년보다 감소 시세는 비슷 또는 상승
이달 과일시장은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일 발표한 ‘8월 농업관측’에서 복숭아를 뺀 과일류의 올해 생산량이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점쳤다.
우선 사과 생산량은 평년에 견줘 5.3% 줄어든 50만3900t으로 예상된다. 다만 8월 주품종인 조생종 <쓰가루>는 작황호조로 도매시장 경락값이 평년과 엇비슷할 전망이다. 농경연은 10㎏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년 2만6776원과 비슷한 2만4000~2만7000원 정도로 내다봤다.
배 생산량은 평년보다 9.3% 줄어든 23만1300t으로 전망된다. 8월 햇배가격은 조생종 <원황> 15㎏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년 3만5750원보다 높은 3만8000~4만1000원으로 점쳐진다.
포도 역시 강세가 예상된다. <거봉>은 2㎏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년 9047원보다 높은 1만~1만2000원, <캠벨얼리>는 5㎏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년 1만5853원에 견줘 소폭 오른 1만8000~2만원, 지난해 대비 재배면적이 128%나 증가한 <샤인머스캣>은 2㎏들이 상품 한상자당 2만7000~3만원 정도로 점쳐진다.
반면 복숭아는 생산량이 대폭 증가해 평년보다 21.8% 많은 23만700t에 이를 전망이다. 경락값 전망도 어둡다. 천도계 <레드골드>는 10㎏들이 상품 한상자당 2만6000~2만8000원, 유모계 <천중도백도>는 4.5㎏들이 상품 한상자당 1만3000~1만5000원으로 전망된다. 모두 평년을 밑도는 수준이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