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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9.9.19)/태풍 이후 값 곤두박질…“사과 빨리 내보내고 배는 상황보면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09.19 조회수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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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이후 값 곤두박질…“사과 빨리 내보내고 배는 상황 보면서”

입력 : 2019-09-18 00:00            

사과·배, 평년 대비 대목장 시세 급락…향후 출하전략은

‘홍로’ 사과, 10㎏들이로 포장해 이달 안 출하 끝마쳐야

‘신고’ 배, 대과는 일단 저장…중소과부터 서서히 출하를
 


올해 추석 대목장의 사과·배 시세는 평년 수준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출하 성수기로 들어선 추석 열흘 전(3일)만 하더라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사과·배 경락값은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우선 <홍로> 사과는 5㎏들이 상품 한상자가 평균 3만845원에 거래됐다. <신고> 배는 7.5㎏들이 상품 한상자의 평균 경락값이 2만8901원을 기록했다. 두 품목 모두 평년 추석 대목장과 견줘봐도 소폭 오른 값이었다. 이후 서서히 내림세를 보인 사과값과 달리 배값은 한동안 강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문제는 역시나 제13호 태풍 ‘링링’이었다. 7일 한반도 전체가 비바람에 휩싸이고서 시세는 곤두박질을 치기 시작했다. 9일 <홍로>는 1만8269원, <신고>는 1만9114원까지 주저앉았다.

조상균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특히 주말(7~8일) 동안 수도권에 비가 쏟아져 소비가 막혀버렸다”며 “곧바로 월요일 시세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으로 사과·배 경락값을 두고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아직 낙과피해가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아서다. 다만 <홍로>는 9월 중 출하를 끝마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현 중앙청과 경매사는 “대목장 때 출하를 못한 물량이 적잖다”면서 “대과든 중소과든 10㎏들이로 포장해 빨리 소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태풍피해로 산지에서 상품을 출하하기가 어렵다”며 “품위별 경락값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는 상황이 다르다. 가락시장 내 재고량이 만만치 않은 데다 품종도 <신고>로 쏠려 있어서다. 가락시장 유통인들은 “담당 경매사와 상의해 출하시기 조절이 필요하다”며 “대과는 일단 저장작업을 하면서 시황에 맞춰 중소과부터 서서히 출하작업에 나서달라”고 입을 모았다.

박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