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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9.9.25)/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필요”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09.26 조회수 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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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필요” 재강조

입력 : 2019-09-25 00:00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서 밝혀 시장 경쟁촉진은 개설자 의무

도매법인 “유통주체 합의 우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시장도매인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김경호 공사 사장은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가락시장 내 경쟁촉진은 개설자의 의무”라면서 “시장도매인제 도입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공사는 그동안 시설현대화사업 도매권역 1공구인 채소2동에 시장도매인 점포 15개를 넣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채소2동은 거래품목으로 무·배추·건고추·마늘 등이 배정돼 있다. 시장도매인도 해당 품목을 취급하는 유통인을 대상으로 모집할 가능성이 크다. 공사가 계획대로 올해 안에 채소2동의 실시설계와 공사 발주를 마무리하려면 시장도매인제 도입문제도 빠르게 일단락 내야 한다. 다만 가락시장 도매법인 사이에서는 반발이 여전하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한 도매법인 관계자는 “시장도매인제 도입의 전제조건은 ‘유통주체간 합의’”라며 “공사가 밀어붙이면 갈등만 더 심각해질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김 사장도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통주체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사안”이라며 “가락시장 내에서 해결될 것 같지 않다”고 짚었다. 또한 “도매법인의 제3자 판매와 중도매인의 직접집하를 동시에 허용하는 방안도 있다”며 “이를 놓고 일부 도매법인에서는 긍정적인 이야기도 오갔다”고 덧붙였다.

농업계의 눈은 농식품부가 3월부터 운영 중인 ‘유통포럼’으로 쏠린다. 농식품부는 유통포럼에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를 모아 도매시장 거래제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가락시장 내 시장도매인제 도입도 빠르면 연말께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문가는 “유통포럼에서 시장도매인제를 놓고 치열한 토론이 이뤄져왔다”며 “참석자 모두 찬반 양쪽에서 내세운 입장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가락시장에서 합의가 안된다면 대립각을 굳이 세울 필요가 있느냐”며 “농식품부가 논의 후 결론을 낸다고 했으니 차분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박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