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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9.11.6)/[김장철 전망도] 배추·무 생산량 줄어 경락값 두배 뛸 듯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11.11 조회수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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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전망도] 배추·무 생산량 줄어 경락값 두배 뛸 듯

입력 : 2019-11-06 00:00 수정 : 2019-11-06 23:37


김장철 성수품목 기상도

김장채소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배추·무 등 엽근채소와 건고추·마늘·양파 등 양념채소의 출하동향과 값 전망에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일 발표한 농업관측을 토대로 김장철 성수품시장을 미리 점검해본다.

 

1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배추·무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엽근채소류

태풍 잇따라 작황부진 심각

배추 생산량 21.2%↓ 예상 10㎏ 상품 한망 9000원 안팎

무 생산량도 18.4% 줄어 20㎏ 한상자 2만원대로 껑충




김장철 배추·무 출하량이 평년에 견줘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일 발표한 ‘11월 농업관측’에서 가을배추 생산량을 평년보다 21.2% 감소한 11만3900t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김장철 배추값 약세로 농가에서 정식(아주심기)을 적게 한 데다 추석 전후로 태풍이 잇따라 몰아닥치면서 작황부진이 심각한 탓이다.

농경연은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충청권의 작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호남·경북권은 뿌리혹병과 습해 등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태풍피해가 큰 전남 해남지역은 가을배추 재배면적 가운데 30%인 670㏊ 안팎이 쓸려나갔다. 다만 최근 기상여건이 좋아 대다수 지역에서 생육상태가 그나마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무 역시 상황이 마찬가지다. 농경연은 가을무 생산량을 평년보다 18.4% 감소한 38만2900t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론 전남 고창·영암 등 호남권의 작황부진이 심각하고, 충남권은 평년 수준의 생육상태로 파악됐다.

경락값은 평년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 배추는 10㎏들이 상품 한망당 9000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평년 같은 기간에는 4860원을 기록했다. 무 역시 20㎏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년 8070원보다 갑절 이상 높은 2만원 안팎이 유력하다. 아울러 다발무도 5t 화물차 상품 한대당 평년 375만원 대비 높은 700만~800만원대로 전망했다. 보통 다발무 5t 한대에는 8㎏들이(다발무 4~5개) 기준 1350단 안팎이 실린다.

김장수요 감소도 우려스럽다. 농경연은 소비자패널 6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배추 22.3포기, 무 8.7개가 소비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배추 23.4포기, 무 9개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김장시기는 11월 하순~12월 상순에 절반가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은수 농경연 엽근채소관측팀장은 “10월 이후 날씨가 좋아지면서 생육상태가 서서히 나아지는 상황”이라며 “가장 우려스러운 건 갈수록 소비자의 김장의향이 줄어드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지에서 우려가 큰 수입 무는 주수입처인 중국 산둥성의 작황부진으로 물량이 많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