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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9.11.6)/[김장철 전망도] 건고추값 흐림…마늘·양파 소폭 오를 듯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11.11 조회수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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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전망도] 건고추값 흐림…마늘·양파 소폭 오를 듯

입력 : 2019-11-06 00:00


양념채소류

추 생산량 최대 13% 늘어 미리 구매한 가정도 많아

깐마늘은 저장·가공 비용↑ 10월보다 값 오를 전망

양파값도 소폭 상승 예측



‘주고부저(主高副低)’.

올해 김장채소 예상시세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주재료인 배추·무는 생산량 감소로 평년 대비 값이 껑충 뛰겠지만, 부재료인 건고추·마늘·양파는 오히려 떨어지거나 조금 오르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양념채소류는 수확과 동시에 출하가 이뤄지는 엽근채소류와 달리 이미 수확을 마쳐 저장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건고추·마늘·양파는 평년 수준 이상의 생산량으로 수확철에 이미 큰폭의 값 하락을 경험한 바 있다. 현재도 시세가 낮긴 하지만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 품목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 품목 중 전망이 가장 어두운 건 건고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일 발표한 ‘11월 농업관측’에서 건고추 평균 도매가격을 화건(‘꼭지’ 달린 것) 600g(한근)당 8400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1만1788원)와 평년(9495원, 이하 지난해·평년은 11월 기준)보다 크게 낮은 것은 물론 지난달(8610원)보다도 소폭 내린 것이다. 원인은 생산량 증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산 고추 재배면적은 3만1644㏊로 2018년산보다 10% 증가했다. 농경연은 단수를 고려해 7만7000~8만1000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13% 많고 평년보다는 0.4~4.3% 적은 수준이다. 김장용 건고추를 8~9월에 미리 구매한 가정이 많은 것도 김장철 반등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다.

마늘은 지난달보다는 조금 오르겠다. 농경연은 깐마늘 도매가격이 저장·가공 비용 상승과 김장수요 전망으로 10월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깐마늘 상품 1㎏당 도매가격은 평균 3973원이었다. 하지만 저장업체의 출고의향이 높아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농경연의 설명이다. 10월20일 저장·가공 업체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출고량은 2만266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나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깐마늘 도매가격은 5981원, 평년은 6473원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서 10월28일 발표한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에서 깐마늘 도매가격이 1㎏당 40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양파도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상품 1㎏당 평균 도매가격이 500~550원으로 지난해(710원)보다는 낮지만 지난달(500원)보다는 높을 것으로 농경연은 예측했다.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