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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21.3.24)/조생양파 작황 양호…올 생산량 예년보다 소폭 늘 듯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1.03.25 조회수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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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생양파 작황 양호…올 생산량 예년보다 소폭 늘 듯

입력 : 2021-03-24 00:00


농경연 “평년보다 3.7% 증가”

이달말부터 가격 내림세 전망

 

조생양파는 생산량이 예년보다 4%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조생종 양파 산지 동향 및 전망’을 통해 올해 조생양파 생산량을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2.1%, 3.7% 많은 20만7592t으로 예측했다.

올해 조생양파 재배면적이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9.5%, 2% 증가한 데다 기상 호조로 작황이 좋고 병해충도 적어 생산량이 소폭 늘 것이란 관측이다.

노호영 농경연 양념채소관측팀장은 “올 2∼3월 기상이 좋아 조생양파 생육이 양호하다”며 “조생양파의 10a당 단수는 생육이 매우 좋았던 지난해보단 낮지만, 평년보단 1.7% 늘어난 7063t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지에선 조생양파 출하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작황이 호조를 띠는 데다 2020년산 양파 저장물량이 전년보다 적고 부패과도 많아 시세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2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양파 상품 1㎏당 평균 경락값은 1956원을 기록했다. 전년 및 평년 3월 평균값과 각각 비교하면 80%, 78%가량 높은 가격이다.

고영찬 양파제주협의회장(제주 고산농협 조합장)은 “제주지역에선 예년보다 수확시기를 5∼7일 앞당겨 지난주부터 지방 공영도매시장으로 조생양파를 출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정섭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은 “작황이 좋아 전남지역 시설하우스 조생양파 등의 출하가 평년 대비 일주일가량 빨라졌다”며 “저장양파값 강세 여파로 전남 무안의 밭떼기거래 가격은 3.3㎡(1평)당 1만2000∼1만3000원으로 평년의 1만~1만2000원보다 높다”고 말했다.

3월말부터 조생양파가 본격 출하되면서 양파값은 다소 내림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생양파 생산량 증가로 출하량이 늘어날 뿐 아니라 수입물량도 예년보다 많아서다. 농경연에 따르면 올 3월1∼15일 신선양파 민간 수입량은 8654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

유승철 동화청과 경매사는 “도매시장에선 올해 조생양파 생산량이 평년 대비 5∼10% 늘 것이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수입 양파도 대량 유입된 만큼 조생양파가 많이 출하되는 4월로 접어들면 시세가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혜 기자 hybrid@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