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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업인신문(2016.10.24)/중도매인 구조조정 신호탄?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6.10.28 조회수 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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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매인 구조조정 신호탄?
가락시장, 중도매인 고령화 연령 분포 분석
2016년 10월 21일 (금) 10:02:33 최현식 기자 callip@nongupin.co.kr
가락시장에서 청과부류를 취급하는 중도매인 1,313명의 평균연령은 57.9세로 50~60대 중도매인이 전체 중도매인 가운데 6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매인 고령화 통계자료 작성을 위한 가락시장 중도매인 연령 분포 분석’.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시장 중도매인 지원 및 관리업무의 기초 통계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작성한 자료로 △중도매인 대표자 연령 △2015년 중도매인별 연간 거래실적 △가업승계 중도매인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이다.

청과부류 중도매인 연령을 취급부류별로 보면 △과일 56.6세 △채소 58.3세 △특수품목 59.3세로 과일 중도매인이 비교적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영업형태별(개인, 법인)로 세분화시키면서 나이차이가 두드러졌다.

대체적으로 법인 형태가 개인에 비해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의 경우 개인과 법인의 평균연령 차이는 7.3세. 개인(62.1세)에 비해 법인(54.8세)의 평균연령이 낮았다. 채소는 3.6세로 개인(61.5세)과 법인(57.9)의 차이를 보였으며, 특수품목의 경우 8.2세로 개인(62.4세)과 법인(54.2세)의 연령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의 경우 50~60대에 연령층에 77%가 몰려있는 반면, 법인은 40~60대가 84%를 차지했다.

이 같은 분석결과는 시설현대화 과정에서 점포배정 및 배치 등과 맞물려 중도매인 규모화를 촉진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물론 중도매인 규모화는 중요하다. 그러나 어설픈 고령화를 명분으로 중도매인 통합 또는 법인화를 유도하기에는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따른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전체 경제활동인구 중 50대 이상 비중이 38%인 반면, 가락시장 중도매인 중 50대 이상 비중은 78%(청과80%, 수산 72%)로 고령화 되어 있다”면서 “법인 중도매인은 가업승계 및 대표자 변경 등을 통해 세대가 젊어 졌지만, 개인 중도매인은 대표자 변경이 불가해 고령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 발표 자료를 살펴보면 가락시장 중도매인의 고령화를 거론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보인다. 지난 10월 19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은퇴연령은 남자 72.9세, 여자 70.6세이다.

OECD 평균은 남자 64.6세, 여자 63.2세. 가락시장 중도매인의 고령화를 거론하며 은퇴를 유도하기에는 사회적 분위기와 상이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더욱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업경영주의 평균연령은 65.6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이상 농업경영주는 9.0%에 불과했고, 60대 이상 농업경영주는 68.3%를 차지했다. 어업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어업경영주의 평균연령은 62.5세. 40대 이상 어업경영주는 12.2%, 60대 이상 어업경영주는 59.8%를 차지하고 있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경영주의 평균연령 65.6세(어업경영주 62.5세)를 감안한다면 농산물 유통에 종사하는 가락시장 중도매인(평균연령 57.9세)은 오히려 젊다는 해석까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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