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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수축산신문(2016.12.2)/당근, 태풍·병해 피해…출하량 '불확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6.12.05 조회수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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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태풍·병해 피해…출하량 '불확실'

양배추, 작황저조…내년 3월까지 가격 강세

박현렬 기자l승인2016.11.30 09:21

 

▲ 올해 월동 당근과 양배추은 지난 10월에 이어 가뭄, 생육기 태풍 피해로 인한 주산지 작황저조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높은 가격대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획] 월동채소 작황 문제없나 3)당근, 양배추

당근과 양배추가 주산지 작황저조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지난 10월부터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되는 월동 당근, 양배추 작황도 파종기 가뭄, 생육기 태풍 피해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겨울당근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35~61% 적은 2만~3만5000톤,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1352ha로 보고 있다. 이는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많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또한 수확 전에는 정확한 생산량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


양성집 구좌농협 상무는 “당근 파종 이후 비가 내리지 않아 일부지역에서 발아된 잎이 타버려 재파종을 했으나 태풍까지 들이닥쳐 2번이나 피해를 봤다”며 “태풍이후에는 흐린 날이 많고 비도 자주 내려 출하시기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상무는 “정상적으로 생육된 당근도 초도출하시기가 평년보다 2주 정도 늦춰졌으며 포전별 생육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수확해봐야 품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악의 상황을 고려할 때 생산량의 50% 정도는 출하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0월 이후 병해까지 입어 내년 1월까지 출하가 가능한 물량은 전체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이 뿐만 아니라 생육지연으로 내년 3월말에서 4월초까지 수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에도 당근 주산지의 태풍피해로 향후 수입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역 농협관계자들은 “제주산 당근이 1년 중 6개월 정도의 국내 소비량을 책임지고 있는데 작황이 워낙 좋지 않아 내년 상반기까지 당근 도매가격이 20kg 상품기준 5만~6만원 정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4월경 출하될 경남지역의 당근 작황이 우수해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배추는 포전거래가격이 평년(3.3㎡당 5000~6000원)보다 2배 가량이 높은 1만원 정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양배추도 작황이 좋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량(조생종)까지 출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농협관계자들에 따르면 종자판매량은 조생종 10%, 중생종 80%, 만생종 10%로 올해 중생종 판매량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중생종 파종비율이 절대적으로 많음에도 전체 양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중생종 포전까지 대부분 거래가 완료됐다. 양배추 작황 저조로 도매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경연은 월동 양배추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6~48% 감소한 5만9000~8만4000톤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태풍피해를 입어 재파종된 물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지역 농협관계자들도 수확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조생종 양배추의 경우 병 발생으로 작황이 저조해 초기 포전거래가격이 낮게 형성됐으나 중생종의 태풍피해로 중기 이후 가격이 상승했다.


월동 양배추 가격은 내년 3월까지 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다가 4월 중순 시설 봄 양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2~3년 동안 양배추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포전거래보다 농가가 직접재배, 출하하는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렬 기자 hroul0223@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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