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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20.4.22)/올 양파 수급 ‘맑음’ 마늘 ‘흐림’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0.04.23 조회수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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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양파 수급 ‘맑음’ 마늘 ‘흐림’

입력 : 2020-04-22 00:00 수정 : 2020-04-23 00:08



양파, 1만4673㏊로 집계 2019년보다 32.6% 줄어

마늘은 8.4% 감소에 그쳐 겨울 따뜻해 생육도 좋아

생산자단체들 수급불안 우려 정부에 조속한 대책마련 건의

통계청, 재배면적 조사


올해산 양파·마늘 수급과 관련해 해당 산업의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말 잠정 통계치에 견줘 크게 줄었지만, 마늘은 생각 외로 줄지 않으면서 수급불안 우려를 키우고 있어서다. 마늘 수급안정을 위한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



◆양파 웃고 마늘 울상=통계청이 20일 ‘2020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내놨다. 결론적으로는 ‘양파 맑음, 마늘 흐림’이다. 양파 재배면적은 1만4673㏊로 집계됐다. 전년의 2만1777㏊보다 32.6%나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해 12월27일 발표한 ‘예상 재배면적 조사 결과’ 범위를 한참 밑도는 것이다. 당시 통계청은 2020년산 양파 재배면적이 1만6209~1만831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마늘은 전년에 견줘 상대적으로 적게 줄었다. 마늘 재배면적은 2만5376㏊로 전년의 2만7689㏊에서 8.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평년의 2만4603㏊ 대비 3% 넓은 것이다. 통계청이 지난해말 예상한 마늘 재배면적은 2만4604~2만6558㏊였다.

◆양호한 날씨에 따른 작황 호조가 변수=마늘 재배면적이 생각 외로 적게 줄면서 수급안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농식품부는 3월 ‘초(超)선제적 수급안정대책’을 통해 마늘 재배면적을 506㏊ 감축했다. 하지만 이날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라 감축 폭이 역부족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더욱이 속절없는 날씨도 변수다. 겨울철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현재 지상부 생육이 평년보다 매우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마늘 생육동향 속보’에 따르면 올해산 <남도종> 마늘에 대한 4차 생육 실측조사 결과 엽수(이파리수)·초장(작물체 길이)·엽초장(잎 길이)이 모두 전년 수준을 능가했다. 엽초경(이파리 너비)만이 지난해보다 짧았다. 2020년산 마늘 예상단수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4차 실측조사 기간은 3월30일부터 4월8일까지였다.

◆마늘 수급안정대책 조기 발표 절실=하지만 4월 이후 불안정한 날씨가 나타나면서 후기 작황에 대한 시각차가 존재한다. 김원태 농경연 양념채소관측팀장은 “월동기부터 이어진 기상여건 호조로 현재까지 생육은 평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작황이 크게 좋았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생육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산지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4월 잦은 비와 일시적인 저온에 이어, 5월 고온이 예보돼 있어 생육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산지 관계자들은 수급불안 우려에 표를 던진다. 정부 수매와 수출을 포함한 올해산 마늘 수급안정대책을 하루빨리 확정하고 발표를 서둘러달라고 요망하는 이유다. 관련 생산자단체들은 20일 KTX 충북 오송역 인근 오송컨퍼런스센터에서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마늘 수급안정대책을 4월말 이전에 발표해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이창철 한국마늘산업연합회장(제주 서귀포 대정농협 조합장)은 “평년 대비 4만t 이상의 생산과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조생종의 경우 수확이 임박했는데도 산지 밭떼기거래가 전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 대책을 조속히 발표해 시장 유통인들에게 수급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의 추가적인 수급안정대책 발표 시점을 4월말로 못 박을 수는 없다”면서도 “생육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농경연 농업관측본부의 2020년산 마늘 생산량 예측 결과를 토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