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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20.6.22)/국산 제철과일, 코로나 승자되나…수입 감소 ‘반사이익’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0.06.24 조회수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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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제철과일, 코로나 승자되나…수입 감소 ‘반사이익’

입력 : 2020-06-22 00:00
외국산 과일의 수입량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수박·멜론 등 국산 과일 소비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은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의 수박 매대. 김병진 기자 fotokim@nongmin.com

바나나·파인애플 물류 차질 필리핀 등 작황 부진 영향도

국산 수박·멜론 시세 ‘맑음’ 예년보다 품질 뛰어나 인기

반입량 늘어도 소비 뒷받침


바나나·파인애플·포도 등 주요 외국산 과일의 수입량 감소세가 지속돼 국산 과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바나나는 5월 수입량이 3만3259t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 줄었다. 파인애플 역시 수입량이 5705t으로 지난해보다 17% 감소했다.

두 품목의 주요 수입국인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물류차질이 빚어진 게 주원인으로 꼽힌다.

포도는 5월 수입량이 3054t에 그쳐 지난해 절반 수준이었다. 키위도 7350t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다. 이는 주요 수입국인 칠레의 작황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렌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1만2000t 수준을 유지했다.

그나마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외국산 과일은 체리 정도다. 5월 수입량이 2894t을 기록해 전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수입량 대부분을 의존하는 미국의 작황이 예년 수준을 웃돌았던 탓이다.

전문가들은 이달에도 외국산 과일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물류비가 대폭 올라 수입업체들의 손실이 상당히 누적된 데다, 외식업계 침체로 국내 수요도 뒷받침하지 못해서다.

김환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위촉연구원은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주요 수입국인 필리핀의 작황 부진으로 수입량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포도는 사실상 수입량이 집중될 시기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도 “상반기 내내 거래처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수입량은 들여왔으나 판매가격이 높지 않아 손실만 쌓였다”며 “6~7월에도 뉴질랜드산 키위와 대만산 망고 등을 빼면 수입량이 증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산 과일의 수입량이 줄면서 수박·멜론·포도 등 국산 여름 과일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수박은 상품 1㎏당 1800~1900원을 형성하고 있다. 전년과 평년 이맘때보다 15%가량 강세 기조다.

< 머스크> 멜론 역시 8㎏ 상품 한상자당 3만원 안팎으로 전년 대비 15%, 평년 대비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가락시장의 수박과 멜론 반입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5%, 10% 내외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 호조 덕분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영신 중앙청과 전무이사는 “외국산 과일의 수입량 감소에 더해 일교차가 큰 날씨로 국산 과일이 예년보다 품위도 우수한 덕분”이라며 “수박과 멜론은 물론 이제 조금씩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는 포도 등도 시세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에서도 당분간 국산 과일의 소비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온·오프라인 매장을 가리지 않고 주요 소비지마다 국산 과일의 적극적인 판매에 나선 이유다.

대형마트의 한 과일 바이어는 “제철과일은 성출하기 때 얼마나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지가 판매실적과 직결된다”며 “국산 과일의 전반적인 소비 흐름이 좋은 편이라 판촉행사 등을 계속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