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상품개발로 부가가치 높이는데 최선 다할 것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산지를 경험해 봤다는 게 업무 수행에 큰 도움이 돼요. 농업인들이 어떤 마음으로 농산물을 키워내는지 잘 아니까 하나라도 더 많이, 더 좋은 가격에 팔아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죠.”

조영익 농협 농산물도매분사 농산구매국 팀장은 2007년 입사해 농협 보성군지부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부터 지금까지 산지와 도매업무, 공판장 관리 업무 등 농산물을 다루는 다양한 부문에서 일하며 경험치를 쌓아왔다. 현재는 농산팀장으로서 근채류, 양채류, 대파 도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조 팀장은 최근엔 ‘농협 뜨라네 990원 균일가상품(이하 뜨라네 990원 상품)’ 기획과 개발에도 참여했다.

뜨라네 990원 상품은 지난달 1일부터 전국 600여개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일 평균 2만 개, 일 최대 3만8000개 상품이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단가가 낮아 상품 구성에 어려움도 있지만 중간 마진율 최소화를 통한 원가절감을 통해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다. 품목 확대도 계획 중이다.

조 팀장은 “마트에는 주로 특품 위주로만 공급됐지만 뜨라네 990원 상품은 등급은 조금 떨어져도 상품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농산물로 구성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농가도 다양한 등급의 상품을 고루 마트 쪽으로 출하하며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농가들은 마트로 공급하지 못하는 농산물들을 공판장이나 도매시장 등으로 출하하며 제값을 받기 어려웠다.

그는 “뜨라네 990원 상품으로 농가는 제값 받고 농산물을 출하하고, 판매장은 고객 유인력을 높이고, 소비자는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개발과 안성물류센터 활성화 등을 통한 농산물 부가가치 제고로 농산물이 제값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