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협중도매인연합회, 대구태평로지회에 의연금 1740만원 전달 예정
전국농협중도매인연합회가 화재로 피해를 본 중도매인을 위해 의연금을 모았다.
연합회가 의연금을 모은 까닭은 10월12일 대구 북구 번개시장에 발생한 화재사고 때문이다.
새벽 1시58분쯤 노점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시장 안에 있는 농협태평로공판장까지 번졌다. 불길은 곧 잡혔으나 일부 중도매인 점포가 전소하고 냉동창고에 보관해놨던 과일 등 재고품도 손실을 봤다.
최선기 전국농협중도매인연합회장은 이날 화재현장을 찾고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합회 차원의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도 100만원을 솔선수범해 내놨다. 금세 연합회 소속 전국 43개 지회가 동참해 모두 1740만원이 모였다.
최 회장은 “동료 중도매인을 돕고자 십시일반 화재의연금을 모았다”며 “곧 대구태평로지회로 전달해 피해복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회 대구태평로지회는 화재의연금을 시설복구와 중도매인의 손실을 보전하는 데 쓸 예정이다.
장해섭 대구태평로지회장은 “전국에서 모인 따뜻한 마음이 피해 중도매인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며 “빨리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