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기 전국농협중도매인연합회장
 

“지금 농산물 도매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소비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최선기 전국농협중도매인연합회장은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져 걱정스럽다”면서 이같이 현실을 진단했다.

그는 “유통환경 변화로 도매시장의 역할도 날로 위축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농협중도매인과 농협공판장은 서로 협력해 농산물도매시장의 분산능력 강화에 힘을 쏟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농협중도매인들의 영업 활성화를 위한 몇가지 지원책도 제안했다. 대표적인 게 법률상담과 채권관리 실무교육이다. 경기침체 탓에 중도매인들이 미수금을 떼이는 사례가 더 빈번해져서다. 그는 “불필요한 비용부담과 영업위축을 막는 현실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협계통매장에서 전국 농협공판장의 농산물을 더 많이 활용하면 좋겠다”며 “수출 등 중도매인 혼자 뚫기 버거운 판로는 정부와 농협이 함께 개척해달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어 “1500여명의 농협 중도매인들은 앞으로도 농산물 제값 받기 운동에 힘껏 참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